FC 아우크스부르크가 창단 111년 기념 복고 경기에서 유로파리그 출전팀 RB 라이프치히를 상대로 힘겨운 0:0 무승부를 거둬들였습니다. 주목할만한 장면이 많이 만들어지지는 않았던 경기였고 양 팀은 너무 자주 무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, 이러한 경기 흐름으로 결국 시합은 무득점으로 끝이 나고 말았습니다.
FCA 마누엘 바움 감독은 역동적이었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원정경기 3:4패전과 비교해 선발 명단에서 라파엘 프람베르거 선수 대신 조나단 슈미드 선수를 선발로 투입하며 한 개의 포지션을 변경했습니다.
다소 성급한 흐름을 보였던 경기 초반이 지나고 FCA가 먼저 팀 전열을 정비했습니다. 경기 시작 10분 정도가 지나자 처음으로 경기 분위기가 끓어 올랐습니다: 토비아스 벨츠 주심이 제프리 하우레우 선수와 티모 베르너 선수가 FCA 페널티 박스 안에서 벌인 몸싸움이 끝나자 페널티 킥 지점을 가리키며 라이프치히의 페널티 킥을 선언한 것입니다. 하지만 몇 분을 TV 화면을 지켜보며 고심하던 공명정대한 주심은 결국 자신의 결정을 번복했습니다. 이어서 약간의 시간이 지나고 양 팀은 다시 팀을 정비했습니다. 양 팀은 계속해서 부정확한 장면을 만들어내며 경기의 흐름을 빠르게 가져가지 못했습니다. 케빈 캄플 선수가 시도한 중거리 슛 만이 오랜 시간이 지나도록 언급할만한 득점 시도였습니다.
라이프치히는 경기가 지나갈수록 약간은 눈에 띌 정도의 우세한 모습을 보였으나 FCA의 층을 이룬 수비를 뚫어내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. 전반전이 거의 끝날 즈음에서야 위협적인 득점기회가 만들어졌습니다. 마르셀 할스텐베르크 선수의 슛이 먼 쪽 골대를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(41.). 얼마 지나지 않아 안드레아스 루테 선수가 진-케빈 아우구스틴 선수의 슛을 강력한 선방으로 막아냈습니다. 아우크스부르크 진영에서는 미하엘 그레고리치 선수가 역습 상황에서 (45+2) 슛을 했으나 제대로 맞히지 못했고 이어서 좋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지점에서 직접 프리킥 슛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넘어갔습니다 (45+2).
노력에 비해 적게 만들어진 득점 기회
진영을 바꾼 뒤에도 이 대결은 치열하고 산만한 분위기로 진행되었습니다. 방문 팀은 공을 좀 더 많이 소유하고 아우구스틴 선수의 첫 번째 슛을 통해 후반전 포문을 열었습니다 (52.). 이어서 바움 감독은 급성 질환으로 10일 이상을 병상에 누워있다가 오늘 경기에 다시 복귀한 구자철 선수를 투입했습니다 (58.). 경기는 계속 이렇다 할 결정적인 장면 없이 흘러갔고 얼마 없는 상대 득점 기회 중 한 번은 루테 선수의 믿음직스러운 선방에 무산되었습니다: 할스텐베르크 선수의 프리킥을 바깥으로 긁어내 버린 것입니다 (61.), 그리고 빌리 오르반 선수의 헤딩 슛 상황에서도 루테 선수는 올바른 자리에 있었습니다 (77.).
FCA는 수비적으로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아우크스부르크는 전진하는 과정에서 너무 많은 공을 잃어버렸습니다. 아우크스부르크는 경기 막바지 다시 한번 대담하게 공격에 무게를 실어보았습니다- 그리고 여지없이 좋은 기회를 만들어냈습니다. 일단 그레고리치 선수가 다소 각이 없는 곳에서 시도한 헤딩 슛은 골대로 향하지 않았습니다 (81.). 이 역습 장면에서 멋진 기술로 공을 단단하게 지키며 그레고리치 선수에게 크로스를 올린 카이우비 선수에게 공간 패스를 연결한 구자철 선수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었습니다. 곧이어 그레고리치 선수의 슛이 상대 골망을 흔들며 1:0을 만들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었습니다 (85.). FCA는 추가시간 상대 프리킥 기회에서 골문으로 돌진하며 시도한 오르반 선수의 슛이 우리 골대를 가까스로 빗나가며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(90+1). 반격에 나선 아우크스부르크의 안드레 한 선수의 마지막 슛도 머리카락 몇 올 차이로 상대 골대를 빗나갔습니다 (90+4).
이렇게 아우크스부르크의 111주년 복고 경기는 무득점 무승부로 종료되었습니다. FCA는 다가오는 10월 27일 토요일 하노버 96과 계속되는 리그 경기를 치릅니다.